교회를 개척한다고 했더니, 이런 반응이 있더군요.


첫 번째 반응은 대환영입니다.


축하 환호를 하며기뻐합니다. 어떤 분은 식당, 학원, 병원 등 중 주일무상으로 예배 장소로 임대해 주는 곳에서 시작하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성경적인 교회 개척이라며 칭찬해 주었습니다. 저는 2018년 1월 첫 주에 교회 개척을 시작했다는 것에 대단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아무런 준비 없이 개척 교회를 시작하게된 동기는 지난 부곡교회 대학청년부 사역이 한계점에 도달하여 밀려났기 때문입니다. 2017년 11월 둘째 주에 대학청년부 성장에 대한 말이 나오자마자, 아주 기분좋게 즉시 사임하겠다고 했습니다. 개척 교회를 해야하겠다는 기도를 5년 전부터 해왔고, 드디어 즉시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적인 상황에서 제 나이에 다른 교회 부교역자로 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요. 어느 분은 저를 아주 강력하게 초청하였지만, 미안하게도 저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사양했습니다. 저의 운명은 개척 교회를 시작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미련하나마 담대하게 바로 시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 반응은 개척 교회를 왜 하느냐는 겁니다.


몇몇 사람들에게 교회를 개척해야 하는 이유를 말했습니다. 어떤 분은 아주 냉담하게 반응하였습니다. 이런 분들은 교수나 하지, 목회까지 욕심부리나, 라는 생각을 하였을까요? 많은 여유가 있으니까 속편하게 개척 교회한답시고 사치부리는 거 아니냐고 여겼다면, 기분나쁠 수도 있겠지요.  

저에게 주어진 사명은 교회 (하나님의 나라) 부흥입니다. 지금은 교회의 위기입니다. 이를 극복하는 것은 개척 교회의 부흥 밖에 없습니다. 개척 및 미자립 교회의 부흥을 위해 목회자 역량 개발 훈련(2년간 매주 월요일 전일 훈련)과 함께, 재정 후원(매월 50만원 지원)을 해 왔습니다. 2018년도에는 40개 개척 교회(연간 2억 4천 소요)와 목회자 훈련을 두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개척 교회 네가 해 봐라, 말처럼 그리 쉬운 줄 아나, 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어떤 분은 저에게 개척 교회를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면하기도 했습니다. 


교회는 반드시 부흥해야 합니다. 교회가 부흥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저는 부흥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속히 부흥해서 개척 교회 부흥의 모델이 되고, 이 땅에 교회 부흥의 역사를 함께 이루고자 하는 열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세 번째 반응은 침묵, 전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습니다.


반응이 없는 것이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대개 두려운 것입니다. 개척 교회에 오라는 거 아닌가, 개척 교회를 위해 기도와 후원을 부탁하는 것이 아닌가? 제가 지금까지 느끼기에는 침묵하는 사람이 가장 많습니다. 부담스러운 것입니다.


저는 개척 교회를 시작하면서, 아무에게도 오라고 하거나 후원을 요청한 일이 없습니다. 어떤 분은 다른 교회 교인들을 끌어모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한 사람도 개척 교회를 함께 해야 한다고 부른 일이 없습니다. 부곡 교회 어느 성도는 제게 직접 물어서, 한 사람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참고로 부산에 사는 저의 친척을 세어보니, 24명은 족히 넘습니다. 저는 단 한 가정도 부른 일이 없습니다. 아마 오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아주 큰 부담을 가질 것입니다.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 자유로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갈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제가 하는 일을 별다른 수고도 하지 않고 돕는 아주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여기 블로그에 자주 들어와주는 것입니다. 스마트 폰으로 가끔 한 번씩 들어와 주는 것입니다. 스마트 시대에는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 SNS를 이용하는 것이 돈이고 힘입니다. 코스모스 교회 블로그에 한 번 들어오는 것은 굉장한 힘입니다.  야기 블로그 잠시 한 번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부흥합니다.


한 번만 우리 코스모스 교회 블로그 눌러주세요. 읽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것만으로 코스모스 교회 부흥에 큰 힘이 됩니다.



교회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야 합니다.

예배를 드린 사람들을 기쁘게 해야 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이상규 교수님(고신대학교 신학과, 전 부총장)께서 어제 밤에 하신 말씀입니다.


오늘날 교회를 바라보며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점 하나만을 강조하셨습니다.


예, 잘 알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교회를 떠납니다.

떠나는 성도들을 정착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떠나는 성도들을 정착시키는 것이 할 코스모스 교회를 개척한 계기 중 하나입니다. 제가 품고 있는 생각과 너무 일치하여 놀랐고, 감사했습니다. 


잃어버린 영혼 찾기에 앞서 잃어가는 영혼을 속히 회복시키는 일입니다.


둘째로 잃어버린 영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전도를 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는 코스모스 교회 부흥의 기본 전략입니다.


아, 추가로 하신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반드시 점심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것 또한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늘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건을 만들어 가장 맛있는 식사를 제공할 것입니다.


예배의 기쁨, 밥상 공동체의 기쁨, 친교의 기쁨


이 교수님께서는 코이노니아 교회(가르치는 敎會가 아니라, 나누는 交會)로의 중요한 도구로서 식사를 말씀하신 것이라 이해합니다. 늘 잔잔한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며, 성도를 행복하게 하는 교회를 마음 깊이 되새깁니다.


요즘 전도가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전도하기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도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 들었습니다.


전도해도 부담이 된다는 겁니다.


교회 가서 상처받을까 염려스러워서 전도하기를 부담스러워 합니다.


교회에서 전도를 해 오라고 하면, 해야 하긴 하는데, 데려와서 적응하지 못할까 두려운 것입니다.


그래도 전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전도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많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 사람만 확실하게 전도해도 충분합니다.


* * * * * * *


전도해야 할 대상자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려움이 있나요?


전도하는 일을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 코스모스 교회에 와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도울 수 있으면 돕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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