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 예배를 드리는데, 초대장을 발부하고 예약해야 한다고 하니


황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교회가 문이 열려 있어야지, 들어오는 사람을 처음 개척 예배 드리면서 막아서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당연히 그냥 가도 된다는 생각에 예약을 전혀 생각하지도 않은 분들도 있고, 바빠서 내용을 대충 보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너무 상식에 맞지 않는 요구를 해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개척 예배를 하는 입장에서 조금만 생각해 주십시요.


예약을 해주시면 준비하는 분들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1. 차량 문제 하나만 해도 안내하는 사람에게는 고통인데, 미리 교통편을 말씀해 주시면 주차해야 할 차가 많으면 추가로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 떡과 다과를 준비하는데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3, 개척 예배 기념 선물은 관심을 가득 담아드립니다.


(1) 감사의 편지 - 참석하시는 분 이름을 몽땅 담아

(2) 고급 천연비누 (참석하신 분 이름을 새깁니다.) - 가구 당 1개

(3) 나투라 아토 (아토피, 습진, 벌레물린데를 비롯하여 간지럼증, 비염, 탈취 등에 좋은 천연추출물) - 참석자 수만큼 드립니다.

(4) 기타 등등


(이 사진은 기사와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자가용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코스모스 교회로 오시는 분은 백병원 뒤쪽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노상 주차하여도 단속하지 않습니다. 노상 주차를 하라는 말은 아니고, 급하게 오시는 분은 참고 하시고, 미리 오시는 분은 주차 안내를 받아 주차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문화는 부끄럽게도 예약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약하고 말로 없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No Show)가 50%를 넘는다고 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어떤 식당에서는 예약 계약금을 받기도 하는데 이것도 우습지요.


교회가 세상을 바꾸려면 먼저 예약하여, 미리 준비하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에 장의자가 들어온 걸 보고 모두 놀랍니다.

200명 들어갈 수 있는 예배 처소를 달라고 기도했는데, 맞춤도 기가 막히게 잘 맞는 겁니다.


장의자를 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최상급의 의자를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주님께서 동산교회(이성욱 목사)는 재개발로 더 좋은 시설을 준비하게 하시고, 우리에게는 아주 과분한 의자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런 감동은 직접 겪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동산교회에서 선물한 장의자를 코스모스교회에 설치한 광경]


장의자를 왜 이렇게 꽉꽉 숨막히도록 채우느냐고 묻는 분이 있습니다.

의자만큼 사람들을 채워야 하지요.

가운데 통로를 없앤 것은 설교자의 눈에 청중이 없는 구조를 피해야 했고, 다닥다닥 붙여놓아야 그나마 멀어져 가는 이웃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겁니다. 사람들은 집과 집이 분리되고, 집안에서도 방으로 분리되니, 혼자 사는 환경에 익숙해집니다. 교회에도 혼자 멀찍이 앉아있다가 사라지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께서 중국에 가서 혼밥을 즐겼다는 소문이 있던데, 교회를 혼교(혼자 교회 가기)로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교회는 모여야 교회입니다. 

코스모스 교회 이렇게 넓었습니다.    (여기까지는 황목사가 쓴 글임)


5월 7일 아침에 동산교회가서 관리집사님께 코스모스교회에서 왔다고 했더니 아! 의자에 표시 이쁘게 잘 해두었데요. 하며 가지고 가시면 된다고 하며 안내를 친절히 해주신다. 사전에 동산교회 담임목사님께서 교인들에게 개척교회인 코스모스교회에 의자를 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잘 해 두셔서 만나는 교인들마다 친절히 대해주신다. 

다른 개척교회에서도 의자며 집기류를 증정받으러 오신 분들이 있었다. 

동산교회 이사가 5월 7일(월) 오전에 있어서 코스모스교회에서는 오후 2시에 운반을 하기로 했다. 1톤화물차 4대 와서 부지런히 짐을 실고나니 오후 4시가 되었다. 


황목사님께서 개척 처음부터 200명 앉을 수 있는 예배 처소를 달라고 기도했는데 이렇게 멋지게 기도대로 채워주시다니, 놀랍고도 놀랍도다. 감탄 하지 않을 수 없네요. 와아~~~


동산 교회에서 장의자 뿐만 아니라, 각종 집기류, 선풍기 등등 많이 가져왔는데, 교회에 와서 생각해 보니 아직 가져올 것이 더 있었습니다. 12일(토) 9시 이진옥 장로, 임화평, 황혁, 그리고 나,  부리나케 동산 교회에 달려갔습니다.

[동산교회에로부터의 선물, 책꽂이와 진열장을 차에 올리다]


[진열장과 책꽂이 조심스럽게 운반하다]


영차! 영차! 힘을 내고 땀을 뻘뻘 흘리며 책꽂이며 진열장을 열심히 옮겼다. 



    [백병원 인근에 있는 코스모스교회에 푸짐한 선물을 정착시키는 작업]


     [잠시 사용했던 부곡교회 장의자를 다시 원위치로]


나중에 부곡교회에서 잠시 사용하도록 했던 장의자를 그대로 쓰라고 하였는데, 이제 장의자가 너무 많아 아쉽지만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교회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 두세사람이 모인 곳에 함께 하시는 주님의 은혜로 깔끔하게 오늘 귀한 일과를 마무리하였다. 


 



코스모스 교회 개척을 하면서 설립 동역자로 아무도 초청하지 않았고, 누구에게도 후원을 요청한 일이 없습니다. 


오직 주님만 의지하여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땅에서 부흥해야 하겠다는 간절한 소망이 개척의 불꽃에 불을 붙인 것입니다.


긍휼이 넘치는 우리 주님께서 풍성한 은혜를 주셨고, 그 은혜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하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유감일 수 있겠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는 함께 나눌수록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 때문에, 특히 교회를 개척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용기를 주기 때문에, 용서를 구하며, 느낀대로 여기에 기록을 남기려고 합니다. (여기 기록한 순서는 처음 )


1. 헌물하신 분


김귀명 권사(강대상), 조호민 집사(첫 코스모스 교회 장소 임대, 생수)

박승희 집사(교회 광고판, 책상 외)

이성덕 집사(포토블 마이크 시스템)

양승찬 집사(전도사 명함, 설립예배 선물가방)

위준홍 집사(교회 조명, 난방 기구, 소형강대상)

최돈일 집사(카페트)

황상철(강대상 나무와 제작)

박점순 권사(탁자와 의자)

정숙희 집사(피아노)

동산교회 이성욱 목사(장의자, 에어컨, 기타)

땅끝교회(드럼)

범전교회 오흥수 목사(에어컨)

김윤곤 집사(탁자와 쇼파)

박광환 박사(캠코더)

조숭희 집사(커피와 커피포트)

황인상 집사(전기공사)

류정렬 이돈심 집사(떡)


2. 헌신하신 분


박승희 집사(전기, 페인트, 조명, 문 열쇠 등등)

류영희 전도사

김성종 황하영 선교사

박대은 장로, 최주식 장로, 김창연 장로, 임화평, 이찬영, 황혁(장의자와 탁구대 운반)  

위준홍 집사(조명, 기타 잡일 )

김택수 집사(단상, 방송실 등)

정선호 사모(비누 선물 제작)

이상규 교수, 김종후 목사, 원종호 목사(개척 예배 진행)

김정남 간사(사무, 비누 선물 제작)

임요셉, 황혁, 임화평(비누 선물 포장)


3. 헌금하신 분


한동현 오정임 집사, 류영희 전도사, 김정남 간사, 범룡석 목사(신원교회), 정경희 집사, 김상원 집사

김애란 집사, 범하은 청년, 김미선 집사, 이희준 집사, 김지희 집사, 정한나 사모, 박승희 집사, 김성종 선교사, 이점수 집사

김경미집사, 백홍선집사(화천테크), 황윤선, 김용호(대영버티칼), 김식중, 정서균, 오양곤(지우정밀)

김미영 집사 김경미교수, 김미경, 옥치상교수, 서현숙권사



황상철은 강대상을 난생 처음 만들었습니다.

목공이 전공이 아닙니다.

아마추어 목공입니다.


울산에서 만들어서 오늘 교회에 와서 두 친구와 함께 조립을 했습니다.


난 조립이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한 시간 걸리는 작업이었습니다.

초보가 이걸 염두에 두었다는 사실도 놀랍지요.

저는 강대상 사진 인터넷에서 끌어다가 보냈을 뿐입니다.


와서 조립하는데 기성품처럼 완벽하게 딱 맞아들어갑니다.

참 신기하네요.


저와 피를 나눈 동생이지만, 이처럼 놀라운 재주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동생은 지금 현대자동차에 다니고 있고, 동생 덕분에 여러가지로 덕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규격도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참고했다네요.

나무는 편백나무로 나무 값만 해도 상당하지요.


상당히 섬세하지요.

이 재주는 아버지의 피를 물려 받았습니다.

지금도 제가 매우 아쉬워하는 점은 아버지의 작품이 한 점도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동생에게서 보게 되네요. 

이것도 귀한 복입니다.


무슨 작업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강대상을 보는 사람은 그냥 겉만 보지요.

만드느라 수고한 사람은 자기의 작품을 감상할 겁니다.

  

성경 책 놓은 받침대에도 예쁜 십자가가 있네요.

여기서 말씀이 선포될 때 이처럼 섬세하고 완벽하게 증거되도록 힘써야 하겠지요.


동생과 함께 수고한 친구들입니다(왼쪽부터 황수호, 김선규, 황상철).

사람은 함께 해야 행복합니다.

서로 함께 하며, 도울 수 있다는 친구가 있다는 것도 행복입니다.


아마 남은 나무로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성찬용으로 써도 아주 좋을 듯합니다.


주님의 축복이 

강대상을 만든 사람이나

돕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에게 넘치리라 믿습니다.


강대상에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으로 역사할 줄 확신합니다.



코스모스 교회는 파트 타임 부목사를 청빙합니다.


교회 위치는 부산시 해운대구 장산역 근처에 있습니다.


http://cosmoschurch.tistory.com/2


주 사역은 새벽 기도 인도입니다.


다른 사역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원한다면 중고등부나 대학청년부 사역 중 일부를 선택하여 함께 해도 좋습니다.


지원 자격은 코스모스 교회의 신앙과 비전에 충실한 목사이며, 어느 교단이나 신학교라도 무방합니다.


주거 공간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부산 및 인근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은 환영합니다.


코스모스 교회는 한국 독립 교회 연합에 가입 신청 중입니다. 


코스모스 교회는 성경의 무오성과 완전성을 믿으며 복음주의 신학 전통에 따르는 충실한 교회로 대한 예수교 장로회 (고신)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코스모스 교회가 특정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까닭은 교회 부흥을 위해 초교파적으로 개척 및 미자립 교회 지원과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특정 신학이나 사상을 추종하지 아니하며, 말씀 중심으로 하나님의 위대한 부흥의 역사를 확신하며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코스모스 교회의 신앙관과 신앙고백은 여기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http://cosmoschurch.tistory.com/50


함께 동역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drsamhwang@naver.com)로 이력서, 자기 소개서, 설교 2편(원고와 음성 또는 영상 파일), 추천서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사례는 협의하여 정합니다.


코스모스교회_추천서_대상자이름_추천자이름.doc



 



개척 시작한지 3주째 예배드리기 전날, 2018년 1월 20일(토)이었습니다.

내일 예배 참석 예정자가 25명이었습니다. 앉을 자리는 17석 + 설교자 입석 1 = 18명분이었습니다. 

7명은 서서 에배를 드려야 할 형편이었습니다.


주일 에배 시작하기 30분 전에 서서 예배 드려야 할 것이라 예고하였습니다.


오기로 했던 사람들은 예상 외로 오지 않았고, 딱 18명 출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 자리에 딱 맞추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상황에 맞춘 우리의 생각이지만, 초라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게 아니다. 전도해서 새로 오는 사람이 있으면 부담되지 않을까? 교회 오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만, 교회를 찾아 방황하다가 오는 사람이라면 부담이 엄청 클 것입니다. 


그래, 동서남북을 바라보자. 이제 여기서 떠나야 한다. - 이후부터 우리는 예배의 처소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식구를 위한 장소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와서 예배드리며 나눌 수 있는 곳, 200여명이 앉을 공간을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사람이 차면 또 넓은데로 옮기는 것보다 아예 부흥할 것이라 믿고 가자. 아무런 두려움이나 재정에 대한 근심이 없이 예배 장소를 구하는 기도를 하였습니다.


지난 주 월요일 (3월 5일) 저녁 5시, 예하성 순복음신학교 특강으로 전포동에 있는 순복음세움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스마트 시대 교회 홍보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50분 강의 요청을 받았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진행하였습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이 은혜로운 시간이었다면서, 한명점 학장님은 다음 학기에도 특강 부탁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한 2학기에 조용목 목사님 오시는데 꼭 와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사무실에서 세움순복음교회 정기영 담임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기 교회가 해운대 장산에 있다가  작년에 전포동으로 이전하였다는 것입니다. 거기가 아직 비어 있을 것입니다. 240평 전세 3천만원 월세 360만원 관리비 120만원, 아마 들어올 사람이 없어서 200만원 정도까지 가능할 겁니다. 이 말을 듣자 가슴이 무척 설레었습니다. 바로 여기다. 


옛 순복음세움교회 전경(신도시 시장 건물 3층) - 여기에 코스모스 교회가 들어갈 예정, 오른 쪽 아래 해운대 백병원이 있다. 신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좌4동 좌동로 152, 구주소: 좌동 1429-1 (구글 지도 수정한 것임, 다음 자료도 동일)



다음 날 아침 류영희 전도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거기는 처음 제가 물색했던 곳입니다. 그 정도 평수는 없는데요. 다시 그곳에 가서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교회로 사용하던 곳의 일부(2개 호실)는 나갔고, 본당으로 쓰던 315~317호(분양 면적 101평, 전용 66평)이 텅비어 있었습니다.


 옛 순복음세움교회 내부 사진(단상에서 본 광경, 출처: daum.net/saeoun/2fDg/8)


전세 5천만원, 월세 135만 (부가세 포함), 관리비 57만원, 더 깎을 수 있었지만 깎는게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는 생각에 드디어, 3월 15일 계약하였습니다. 



 옛 순복음세움교회 내부 사진(뒤쪽 입구에서 본 광경, 출처: daum.net/saeoun/2fDg/8)

 

돈이 조금이라도 있어서 계약한 것은 전혀 아닙니다. 전도를 위해 스타렉스 차량(중고)을 구입하였는데, 1500만원의 빚이 남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주님께서 채워줄 줄 믿고 믿음으로 하였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기도해 주셔야죠. 


코스모스 교회가 2018년 1월 7일 개척을 시작했습니다. 4월 1일 새로운 장소로 예배의 터를 옮길 계획입니다.

예배용 장의자가 필요합니다.

혹시 교회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든지, 새 의자를 들여놓으면서 교체한다든지 해서, 무상으로 주실 분 있나요?


지역은 부산 해운대구 백병원 앞입니다.


주변에 제공하실 분 있으시면 알려주십시요. (류영희 전도사 010-3135-8895)


감사합니다.


사진 자료: http://02-804-0355.zmobile.kr/photo_view.php?p_uidx=19336 

코스모스교회는 2018년 1월 7일 부산 해운대 장산역에서 30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에젤재가노인복지 사무실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수영로 교회에 출석하시는 조호민 집사님의 배려와 기도로 우리는 그분의 사무실에서 교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9평 정도로 기껏해야 17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이렇게 시작할 수 있음에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개척 교회를 하겠다는 기도를 하였지만, 갑작스럽게 교회를 시작하면서 공짜로 임대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았습니다.


윤순규 목사님의 수고로 우리는 아담한 장소에서 교회 개척을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주일 첫 예배를 어설프게 시작하면서 드는 생각은 더 넓은 장소로 가야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전도를 해도 사람들이 들어오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어, 교회를 부흥시키려면 새로운 예배 처소로 가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교회를 유상으로 임대하지 않고 예배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했는데, 이 일로 주님은 귀중한 경험을 하게 하셨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교회의 장소는 필요하다는 깨달음입니다. 학교 강당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기는 하지만, 완전히 자유롭게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 예배 처소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주님께서 속히 우리가 예배드릴만한 장소를 예비해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강대상은 위준홍 형제 사무실에서 강의 교탁으로 사용하던 것임)


(바로 보이는 문이 입구이며, 오른 편에는 칼선생 칼국수 집이 있습니다.)

 

코스모스 교회를 개척하겠다고 하니, 어떤 장로님이 오시겠단다.

교회를 찾지 못하여, 예배가 끝날 무렵 오셨다. 


둘쨋주에도

셋째주에도

넷째주에도

안 오신다.


2월 첫주에

아내되시는 권사님과 함께 오셨다.


장로님, 한 달에 한 번 오시려면 아예 오지 마세요.

지금 섬기는 교회에 부지런히 섬기세요,

그게 좋은 겁니다.


그 교회 담임 목사님에게 전화를 드렸다.

그 목사님과 교인들이 나를 비난하셨단다.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나는 그 교회에나 장로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너무 억울했다.

장로님 우리 교회 오시지 말라는 말씀을 드렸다고했다.

억울해서, 내가 욕을 먹기 때문에, 이 말을 한 것은 전혀 아니다.


장로님이 우리 교회에 오셔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부흥을 함께 사모하며 수고할 일군을 주신다.

 


교회를 개척할 때에는 기도로 시작 준비를 하며, 함께 동역할 사람을 찾습니다.

코스모스 교회를 시작하면서 누구와 함께 개척을 시작할까 라는 생각은 전혀 염두에 없었습니다.

기도도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교회 개척은 기도해 왔었던 바였고, 때가 되었다 싶어 시작한 것입니다.

장소도, 사람도, 그 무엇도 준비된 게 없었습니다.


믿음의 확신 하나만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교회를 개척했다고 하니,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얘기하기를 부담스러워하는 것을 느꼈고, 어떤 사람은 개척 소식을 카톡으로 받고서는 제 전화도 받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제 교회 개척에 대해 왈가왈부합니다. 

대개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을 뒷담이라고 하지요, '가'는 없고 '부'만 무성합니다. 


사람들의 무관심 때문에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습니다.

애시당초 그걸 생각했다면 개척은 아예 하지 않으려고 했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해서 더욱 열심히 주님 의지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이게 감사한 일이지요.


그래도 함께 하겠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눈물 날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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