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교회를 시작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코스모스 교회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피터 드러커의 <이노베이터의 조건>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답을 얻었습니다. 드러커가 '기업은 고객을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정의하는 글에 시선이 정지되면서, '유레카, 바로 이거다'라는 큰 감동이 일어났습니다. 기업은 이윤 추구라는 것이 교과서적인 정의였는데, 역시 경영학의 구루인 드러커는 보는 눈이 달랐습니다.

코스모스 교회는 사람을 창조한다.

사람을 창조하는 것은 하나님이신데, 코스모스 교회가 사람을 창조한다고 하면, 누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나의 염려는 기여이 누군가 내게 이런 말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 그게 바로 정답이네.' 누군가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생각을 바꾸어주는 것은 코스모스 교회가 해야 할 일입니다.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은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함께 동역할 사람이 없습니다. 교회에 많은 사람들이 오지만, 교회에서 나가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말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살아갑니다. 교회에 들어오면 믿음이 있는데, 교회를 나가면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뭔가 교회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코스모스 교회를 시작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교회 개척을 위해 수년간 기도했어도 주님께서 전혀 기회를 주지 않으셨습니다. 2018년을 앞두고 한 달전에 갑자기 교회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본래 교회 장소로 제공해 주기로 한 식당은 사전 통보도 없이 갑자기 불가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에젤재가노인복지센터는 그 다음날 결정되었는데, 이렇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시작했더라면 주일만 모였을텐데, 수요 예배와 금요기도회를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코스모스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세상을 변혁시키는 하나님의 사람을 창조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황당무계한 계획(?)에 처음부터 적극 동참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종종 누군가에게 이야기해도 전혀 들은 척도 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바로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반드시 해야만 할 일입니다. 그것은 교회가 교회되게 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람을 창조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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