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지OO 집사를 준비하신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어제 새벽에 썼던 글입니다. 은혜 가득한 이야기가 황당하게 되어버렸다는 슬프고도, 안스러운 소식입니다.


2018년 코스모스 교회를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어디서 하느냐고 묻습니다. 부산 해운대 구청 앞 황태 전문 식당인 '명O'를 주일만 교회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거기를 어떻게 알았느냐고 묻습니다. 주님께서 예비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농담으로 알아듣습니다.


 2017년11월 30일(목) 윤순규 목사에게 전화해서 거제도 교회 개척하기로 한 것 어떻게 되어 가느냐고 묻다가, 나도 개척한다고 했더니 대뜸 해운대에서 시작하라는 겁니다. 윤 목사에게 식당, 학원, 병원 등 주일 예배 장소로 사용할 수 곳을 알아보라고 부탁하였습니다. 12월 4일(월) 윤 목사가 정OO 집사 식당(명O)이 가능하다고 연락이 와서, 수요일 '명O'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사정이 생겨서 예배 장소 사용에 대해 좀더 생각해 보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돌아왔습니다.


하나님 어쩌지요? 2018년 바로 시작해야 하는데, 예배드릴 장소를 주세요?


16일(토) 윤 목사에게 전화가 왔는데, 이날 정 집사가 지OO 집사에게 식당을 양도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 집사가 지 집사에게 잘 이야기해서, 예배를 거기서 드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017년 두주 남았는데, 이렇게 쉽게 준비되다니, 믿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준비하신 하나님께, 영광 할렐루야!


18일(월) 지 집사를 만났는데, 주일 예배 사용에 대해 흔쾌히 허락하였습니다. 정 집사가 사용시 주의 사항 말하라 하니, 모든 것 다 사용하라고 합니다. 정수기와 커피까지. 즉시 식당 열쇠를 건네주며, 주차 이용까지 상세하게 말해줍니다. 지 집사는 교회 출석한지 이제 2년 밖에 되지 않았답니다. 새벽 기도회도 부지런히 가시는데, 정 집사가 전도했다길래 더욱 놀라웠습니다. 2년 신앙으로 은혜 받아서 주일 장사 안 하시겠다는데, 거기다 예배 장소로 빌려주시니, 참 대단하지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것이지요. 놀랍지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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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경 이 글이 맨 위에 있는 상태에서 우리 블로그를 지 집사에게 보냈습니다. 하루 종일(10시~21시 40분) 위준홍 형제와 함께 코스모스 교회 개척 준비로 여러 준비를 하였습니다. 저녁 9시 15분경 지 집사에게 전화를 했는데, 별로 반기지 않고 당황스러워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끊었습니다. 20시 3분경 전화를 할까 말까 하다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정 집사에게 이야기를 듣지 못했느냐고 묻습니다. 무슨 이야기냐고 했더니, 평상 시 장사가 안 되고 토요일 손님이 많아 주일에도 장사를 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하소연을 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는 일이지요. 이해한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세상 일도 아니고, 교회를 개척하겠다는데 아무 말 없다가 이제 개척 예배 시작 3일 전에 내가 전화하니 안 된다고 할 수가 있는지요? 사정이야 충분히 있겠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내가 연락하니 안된다고 하는 태도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윤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총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집사에게 연락하겠다는 걸 그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자고 하였습니다. 윤 목사는 미안해 하며 내일 학원 수소문 해보겠다고 합니다.


위준홍 형제에게 말했더니, 해운대 근처에 빈 사무실 임대하는 것이 낫겠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수요, 금요, 새벽 기도등 모임이 없고, 주일만 에배드리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기도 부담스럽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상적으로 교회를 시작하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교회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면 고려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제 생각이 짧았던 겁니다. 이상하게 돌아갔던 것도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주님의 뜻인가 봅니다.


서로 기도하고, 부동산 검색 좀 해보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요즘 전도가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전도하기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도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 들었습니다.


전도해도 부담이 된다는 겁니다.


교회 가서 상처받을까 염려스러워서 전도하기를 부담스러워 합니다.


교회에서 전도를 해 오라고 하면, 해야 하긴 하는데, 데려와서 적응하지 못할까 두려운 것입니다.


그래도 전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전도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많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 사람만 확실하게 전도해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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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해야 할 대상자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려움이 있나요?


전도하는 일을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 코스모스 교회에 와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도울 수 있으면 돕도록 하겠습니다.

코스모스 교회 예배 시간


11시 주일 낮 


12시 점심 식사 (무상 제공)


14시 주일학교 교육, 중고등부대학청년부


16시 주일 오후 찬양예배  


수요 기도회 매주 19시 30분


금요 심야 기도회 매주 21시 30분


주일 낮 배는 가급적이면 온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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