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건물을 신축하고자 하는 교회는 시공업자 선정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합니다. 아마도 다음 두 가지가 걱정과 고통을 주는 관건일 것입니다.

  • 가급적이면 건축비는 적게 들고, 정직하게 시공하는 회사
  • 계약한대로 성실하게 시공하는 회사

건축비가 예상가보다 훨씬 적게 들었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기준 단가보다 낮을 때에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면 의심이 됩니다. 시공사가 일단 계약을 따낸 후에 농간을 부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심지어 어떤 장로는 많은 교회를 고통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시공사를 잘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틀 전에 저의 제자인 포도나무 교회 사모가 교회 건축 시공사 선정으로 고민하길래, 불현듯 관련된 제자가 생각이 났습니다. 2년 전인가 우연히 우리 고신대학교 복도에서 그 남편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어느 교수님 건축 문제로 학교에 왔다는 겁니다. 그 교수님은 나와 친한 친분이 있었고, 그 교수님이 내게 묻길래 아주 성실한 시공사임이 틀림없다고 하였습니다. 그 교수님은 그 시공사보다 값싼 회사를 선택했는데, 2개월 공사 기간이 무려 5개월 걸렸고 1억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 교수님은 자기 형이 삼성건설 부장으로 있었고 몇 번이나 부산까지 내려와 점검하여, 계약 기간이 경과하여도 위약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하였습니다. 리모델링하면서 엘리베이터와 지하수 등이 본래 설계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자주 불평을 호소하였습니다. 건물이 완공된 후에 시공사로부터 추가 비용 청구가 있었습니다. 공사 기간이 길어짐으로써 발생한 손실과 계약 위반 등을 들어 줄 수 없다고 하였는데, 전문가인 형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요구한 대로 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몇 천만원을 추가로 주고 합의를 끝냈지요.


제가 추천한 건축 시공사는 다원종합건설입니다. 강경재 대표(010-3861-0531)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실하게 건축을 하리라 믿습니다. 우리 고신대학교 밑에 있던 해양 교회가 더 아래쪽으로 이전하여 새건물을 신축하였는데, 제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교회 건축도 잘 지어졌고, 건축비 일부를 이자없이 유예해 주고 은행 대출을 원활하게 하도록 해주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강 대표와는 이번 일로 30여년만에 통화를 했는데, 저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 회사에 저의 제자 부군이 과장으로 실무를 맡고 있습니다.   


한국해양 교회 전경 (홈페이지 http://www.maritimechurch.org/에서 가져옴)



추신: 오늘 포도나무 교회 사모에게서 견적보지 말고, 무조건 이 회사에 맡기기로 결정하였답니다.

우이동 교회도 이분이 시공한 작품이랍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