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신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보직을 맡았을 때, 학교 실적을 위해 창업을 해야 했었습니다. 그래서 2015년 4월 13일 고신대 최초로 '주식회사 아토큐라'를 창업하게 된 것입니다. 1인 기업으로 창업을 하여, 부산시로부터 부경대에 창업 사무실과 함께 6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습니다.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였으나, 사업 수완이 부족한 저의 노력으로는 매번 탈락하였습니다. 2017년 8월 생산기술연구원에서 2,750만원 (주식회사 아토큐라 250만원 대응 투자) 연구비를 지원받아, 시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이걸 계기로 식품의약처에 화장품제조업과 화장품제조판매업으로 등록해서 정식 생산을 하여 기업 활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2017년 4월 영도구청으로부터 공장 설립 인가를 받았지만, 화장품 제조 허가를 받으려면 시설을 상당히 개조해야 했습니다. 예산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작은 방(7.5 평)을 네 개로 쪼개어 문까지 설치한다는 것은 고난도의 작업이었습니다. 게다가 천정은 물이 새고, 빈틈 하나 없이 해야 하는데다가, 제품 포장실은 보관실을 옆방으로 확장해야 했습니다. 참 좋은 제자인 송병철 박사가 김택수 형이 인테리어하는데, 연락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마산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는데 전에도 해운대에 있는 동기의 집을 싸게 리모델링해 주었다는 겁니다. 제가 제자인 김택수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학교에 와 보겠다는 겁니다. 천정을 깔고, 벽을 페인트 칠하고, 문짝을 세 개 달고, 자바라 하나를 설치하는데, ?00만원(?는 특별 봉사한 견적이므로 밝히기 어려운 점 양해해 주세요)에 해주겠다는 겁니다.


드디어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산에서 5일을 와서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페인트 칠하는 날 올라가 보았더니, 이건 하청을 주었는데 인부 세 사람이 작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거만 해도 돈이 많이 들겠다 싶어서 경비가 얼마 드느냐고 물었습니다. ?만원이라는 겁니다. 그러면 ?00만원에 안 되겠다, 100만원 더 줄게 했더니, 50만원만 더 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100만원을 더 보내서 ?00만원으로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천만원을 주어야 할 공사입니다. 이윤없이 가급적이면 있는 재료를 활용했습니다. 원래 목사가 전공이라서 공짜로 수고해 주려고 해서, 인건비가 많이 절약되었습니다.) 얼마나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던지, 변신한 공장을 보고 놀랐습니다. 


지난 11일 부산 식약청으로부터 실사가 나왔고 통과되어, 드디어 화장품제조업과 화장품제조판매업 면허를 받았습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수고한 제자에게 감사드립니다.

   

김택수 사장의 전화 번호는 010-8547-7378입니다. 많이 소개해 주고 추천해 주십시오. 아주 성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착하게 일하고 착하게 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엉성하게 찍었습니다만, 아주 좁은 공장 내부입니다.

2424호-2개


24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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