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장의자가 들어온 걸 보고 모두 놀랍니다.

200명 들어갈 수 있는 예배 처소를 달라고 기도했는데, 맞춤도 기가 막히게 잘 맞는 겁니다.


장의자를 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최상급의 의자를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주님께서 동산교회(이성욱 목사)는 재개발로 더 좋은 시설을 준비하게 하시고, 우리에게는 아주 과분한 의자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런 감동은 직접 겪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동산교회에서 선물한 장의자를 코스모스교회에 설치한 광경]


장의자를 왜 이렇게 꽉꽉 숨막히도록 채우느냐고 묻는 분이 있습니다.

의자만큼 사람들을 채워야 하지요.

가운데 통로를 없앤 것은 설교자의 눈에 청중이 없는 구조를 피해야 했고, 다닥다닥 붙여놓아야 그나마 멀어져 가는 이웃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겁니다. 사람들은 집과 집이 분리되고, 집안에서도 방으로 분리되니, 혼자 사는 환경에 익숙해집니다. 교회에도 혼자 멀찍이 앉아있다가 사라지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께서 중국에 가서 혼밥을 즐겼다는 소문이 있던데, 교회를 혼교(혼자 교회 가기)로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교회는 모여야 교회입니다. 

코스모스 교회 이렇게 넓었습니다.    (여기까지는 황목사가 쓴 글임)


5월 7일 아침에 동산교회가서 관리집사님께 코스모스교회에서 왔다고 했더니 아! 의자에 표시 이쁘게 잘 해두었데요. 하며 가지고 가시면 된다고 하며 안내를 친절히 해주신다. 사전에 동산교회 담임목사님께서 교인들에게 개척교회인 코스모스교회에 의자를 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잘 해 두셔서 만나는 교인들마다 친절히 대해주신다. 

다른 개척교회에서도 의자며 집기류를 증정받으러 오신 분들이 있었다. 

동산교회 이사가 5월 7일(월) 오전에 있어서 코스모스교회에서는 오후 2시에 운반을 하기로 했다. 1톤화물차 4대 와서 부지런히 짐을 실고나니 오후 4시가 되었다. 


황목사님께서 개척 처음부터 200명 앉을 수 있는 예배 처소를 달라고 기도했는데 이렇게 멋지게 기도대로 채워주시다니, 놀랍고도 놀랍도다. 감탄 하지 않을 수 없네요. 와아~~~


동산 교회에서 장의자 뿐만 아니라, 각종 집기류, 선풍기 등등 많이 가져왔는데, 교회에 와서 생각해 보니 아직 가져올 것이 더 있었습니다. 12일(토) 9시 이진옥 장로, 임화평, 황혁, 그리고 나,  부리나케 동산 교회에 달려갔습니다.

[동산교회에로부터의 선물, 책꽂이와 진열장을 차에 올리다]


[진열장과 책꽂이 조심스럽게 운반하다]


영차! 영차! 힘을 내고 땀을 뻘뻘 흘리며 책꽂이며 진열장을 열심히 옮겼다. 



    [백병원 인근에 있는 코스모스교회에 푸짐한 선물을 정착시키는 작업]


     [잠시 사용했던 부곡교회 장의자를 다시 원위치로]


나중에 부곡교회에서 잠시 사용하도록 했던 장의자를 그대로 쓰라고 하였는데, 이제 장의자가 너무 많아 아쉽지만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교회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 두세사람이 모인 곳에 함께 하시는 주님의 은혜로 깔끔하게 오늘 귀한 일과를 마무리하였다. 


 

그리스도인의 능력은 기도 응답에 있습니다.


2018년 3월15일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코스모스 교회가 넓은 장소로 이전하기로 하여 전세 계약한 날입니다. 아침에 계약이 끝났고, 4월 1일 주일부터 새로운 터전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여깁니다.


 옛 순복음세움교회 내부 사진(단상에서 본 광경, 출처: daum.net/saeoun/2fDg/8)


이렇게 준비된 곳은 전혀 아닙니다. 의자 하나도 없이 텅비어 있는 곳이지요.


오늘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부산 보수동 효림학원 원장인 제자에게서 아주 오랜만에 전화를 걸려왔습니다. 뜬금없이 교수님, 뭐 좀 도와드릴 거 없나요, 하고 묻는 겁니다. 우리 클랜드 후원 오래 전에 끊어졌던데, 그거 좀 해줘. 바로 통장 번호 좀  찍어주세요. 이거 말고 도울 일 없나요?


효림학원 (원장: 김미선) 부산시 중구 흑교로 80 (보수동)

요새 학원 경영이 어렵다. 보수동에서 가장 큰 학원인데 90명 학생 목표가 채워지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고 싶어 고민하는 중에 내게 전화를 했단다.



생각해 보니, 우리가 들어갈 예배당 의자가 하나도 없다. 맞아, 학원하지. 혹시 학원에 의자 여유분 구석에 있는 거 있으면, 내가 필요할 때 좀 줄 수 있나? 예, 있어요. 그럼 그거 좀 우리가 필요할 때 부탁해.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자기가 아는데 의자가 많이 있다면서 교회 장의자를 구해주겠단다. 아예 카톡으로 사진을 찍어보내왔다. 수요 예배 전에 참석자들과 어떤 의자가 좋겠느냐고 물었다. 주황색에 다 동의해서 40개 정도 되겠느냐고 보냈다.


다음 날 아침에 전화 와서 내가 물었다. 혹시 그건 사서 주는 거 아니냐 했더니, 그렇단다. 하는 말이 장의자와 헌금 중 원하는 대로 하라고 한다. 아무 거나 좋다고 했더니, 장의자 비용을 송금할 테니 알아서 구하라고 하였다. 오후에 300만원 입금되었다.


김원장이 하는 말, 기도 중에 뭔가 해야 한다는 부담이 계속 있었단다. 나는 주님께 간구했고, 김원장에게 부탁할 생각은 전혀 하지도 않았는데, 주님께서 희한하게 역사하셨다.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주님은 일하신다.


다음 날 이상규 교수님과 식사를 하는데, 이 교수님이 어딘가 전화하신다. 동산교회 이성욱 목사님에게 교회 의자 부탁하시는데 쾌히 승락하셨다. 내가 먼저 이성욱 목사님에게 전화드리려고 했는데, 생각을 정리할 겨를도 없이 전화를 받았다. 의자가 얼마나 필요하느냐, 30개 정도. 그 정도 충분합니다. 언제든 오세요. 할렐루야!


동산교회 (자료: 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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