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능력은 기도 응답에 있습니다.


2018년 3월15일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코스모스 교회가 넓은 장소로 이전하기로 하여 전세 계약한 날입니다. 아침에 계약이 끝났고, 4월 1일 주일부터 새로운 터전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여깁니다.


 옛 순복음세움교회 내부 사진(단상에서 본 광경, 출처: daum.net/saeoun/2fDg/8)


이렇게 준비된 곳은 전혀 아닙니다. 의자 하나도 없이 텅비어 있는 곳이지요.


오늘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부산 보수동 효림학원 원장인 제자에게서 아주 오랜만에 전화를 걸려왔습니다. 뜬금없이 교수님, 뭐 좀 도와드릴 거 없나요, 하고 묻는 겁니다. 우리 클랜드 후원 오래 전에 끊어졌던데, 그거 좀 해줘. 바로 통장 번호 좀  찍어주세요. 이거 말고 도울 일 없나요?


효림학원 (원장: 김미선) 부산시 중구 흑교로 80 (보수동)

요새 학원 경영이 어렵다. 보수동에서 가장 큰 학원인데 90명 학생 목표가 채워지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고 싶어 고민하는 중에 내게 전화를 했단다.



생각해 보니, 우리가 들어갈 예배당 의자가 하나도 없다. 맞아, 학원하지. 혹시 학원에 의자 여유분 구석에 있는 거 있으면, 내가 필요할 때 좀 줄 수 있나? 예, 있어요. 그럼 그거 좀 우리가 필요할 때 부탁해.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자기가 아는데 의자가 많이 있다면서 교회 장의자를 구해주겠단다. 아예 카톡으로 사진을 찍어보내왔다. 수요 예배 전에 참석자들과 어떤 의자가 좋겠느냐고 물었다. 주황색에 다 동의해서 40개 정도 되겠느냐고 보냈다.


다음 날 아침에 전화 와서 내가 물었다. 혹시 그건 사서 주는 거 아니냐 했더니, 그렇단다. 하는 말이 장의자와 헌금 중 원하는 대로 하라고 한다. 아무 거나 좋다고 했더니, 장의자 비용을 송금할 테니 알아서 구하라고 하였다. 오후에 300만원 입금되었다.


김원장이 하는 말, 기도 중에 뭔가 해야 한다는 부담이 계속 있었단다. 나는 주님께 간구했고, 김원장에게 부탁할 생각은 전혀 하지도 않았는데, 주님께서 희한하게 역사하셨다.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주님은 일하신다.


다음 날 이상규 교수님과 식사를 하는데, 이 교수님이 어딘가 전화하신다. 동산교회 이성욱 목사님에게 교회 의자 부탁하시는데 쾌히 승락하셨다. 내가 먼저 이성욱 목사님에게 전화드리려고 했는데, 생각을 정리할 겨를도 없이 전화를 받았다. 의자가 얼마나 필요하느냐, 30개 정도. 그 정도 충분합니다. 언제든 오세요. 할렐루야!


동산교회 (자료: 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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